우승 1순위는 “뉴욕 양키스”

보스턴에 ‘복수 다짐’ 에런 분 뉴욕 양키스 감독이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탬파 | AP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가 이번 주말 일제히 전지 훈련에 돌입하면서 2019 시즌을 향한 첫발을 내딛는다. 스포츠 베팅 업체들은 벌써부터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을 예측하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돋우고 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이번 주말을 전후해 미국 플로리다 또는 애리조나에 차려진 캠프지로 집결한다. 다음달 20일 개막하는 리그 일정에 맞춰 담금질을 시작한다. 아직 자유계약선수(FA) 브라이스 하퍼와 매니 마차도, 크레이그 킴브럴 등이 갈 곳을 찾지 못해 향후 팀 구성이 달라질 여지가 남아 있지만 각 팀들은 현재 전력에 맞춰 새 시즌 구상에 들어갔다.

유명 스포츠 베팅업체 ‘베트온라인’은 스프링 캠프 개시를 앞두고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 1순위로 뉴욕 양키스를 꼽았다. 에런 분 양키스 감독은 14일 캠프지인 플로리다 탬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에서 보스턴이 자축하는 것을 다 지켜봤다. 내가 나를 고문했던 건지도 모르겠다”며 쓴 입맛을 다셨다. 양키스는 비시즌 동안 투수 C C 사바시아, J A 햅, 잭 브리튼과 재계약을 체결했고 애덤 오타비노를 영입하며 불펜 전력을 보강했다. 지난해 다소 부진했던 포수 게리 산체스의 부활도 기대된다.

우승 공동 2순위는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과 2017년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다. 1998~2000년 양키스 이후 첫 월드시리즈 2연패를 노리는 보스턴은 마무리 투수였던 FA 킴브럴의 대체자를 구하지 못했지만 선발 크리스 세일이 건재하다.류현진이 뛰고 있는 LA 다저스는 우승 후보 4위로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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