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호 일본에 8점차 완패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15일 일본 도쿄 오오타구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의 1차 평가전서 80-88로 졌다. 허재호는 17일 오후 1시 30분에 센다이에서 2차 평가전을 치른 뒤 18일에 귀국한다. 

한국은 1쿼터 중반에 주도권을 내줬다. 몇 차례 석연찮은 판정이 있었다. 1쿼터 막판 히에지마 마코토, 다케우지 조지에게 연속 실점했다. 결국 20-27로 2쿼터를 맞이했다. 이정현이 2쿼터 초반 무빙 3점포를 터트렸다. 그러자 일본은 하치무라 루이의 속공으로 맞섰다. 

한국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코트에 있을 때 여전히 볼이 제대로 돌지 않았다. 뉴질랜드와의 중국월드컵 예선 1라운드 홈 경기와 비슷한 모습. 단조로운 공격이 이어졌다. 일본은 라틀리프에게 더블팀을 시도했다. 그러나 라틀리프의 피딩 타이밍, 나머지 선수들의 움직임 모두 매끄럽지 않았다. 일본은 하치무라 루이의 공격을 앞세워 달아났다. 한국 허웅은 2쿼터 종료 직전 3점포를 성공했다. 전반전은 한국의 38-49 열세. 

한국은 3쿼터에 일본 귀화 장신선수 닉 파지카스를 막지 못했다. 골밑에서 자리를 쉽게 내줬다.그리고 손쉽게 점수를 허용했다. 그러나 3쿼터 중반 이후 이승현이 리바운드 다툼에서 분전했다. 이승현이 파지카스를 외곽으로 끌고 나왔다. 그 사이 라틀리프의 공간이 넓어지면서 공격이 풀리기 시작했다. 

또한, 이대성의 강력한 수비로 상대 실책을 유발했다. 거기서 파생된 얼리오펜스로 재미를 봤다. 허웅의 중거리포, 이정현의 패스와 라틀리프의 마무리, 상대 실책에 의한 이대성의 속공 득점까지 나오면서 5점차까지 추격했다. 3쿼터는 62-67 열세. 

한국은 4쿼터 초반 잇따라 실책이 나오면서 흐름을 내줬다. 실책 후 일본에 몇 차례 속공 득점을 내줬다. 경기종료 5분6초전 후루카와와의 3점슛으로 완벽히 흐름을 내줬다. 이후 한국은 이대성의 돌파 등으로 다시 추격했으나 역전하지 못했다. 결국 8점차 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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