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43%와 70%, 어느 것이 제임스 메이스의 야투 성공률과 자유투 성공률일까? 후자가 메이스의 4쿼터 자유투 성공률이다. LG는 메이스의 자유투 집중력 덕분에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창원 LG는 16일 고양 오리온과 홈경기에서 92-87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24승 21패를 기록하며 3위로 5라운드를 마무리했다. 5라운드에서 6승(3패)을 거둔 LG는 6라운드에서 이 흐름을 그대로 이어나간다면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을 넘어 3위를 노려볼 만 하다. 

LG를 승리로 이끈 건 역시 메이스다. 메이스는 30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 13점을 집중시켰다. 

메이스는 3쿼터까지 17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1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한 대릴 먼로에게 밀리는 경향을 보였다. 더구나 유진 펠프스와 치열하게 득점왕 경쟁을 펼치는 메이스는 이날 평균 득점 26.7점보다 떨어지는 득점을 올릴 수도 있었다. 

메이스는 4쿼터에 달라졌다. 특히, 놀라운 자유투 집중력을 발휘했다. 메이스는 3쿼터까지 야투 성공률 47%(7/15), 자유투 성공률 38%(3/8)에 머물렀지만, 4쿼터에 야투 성공률 43%, 자유투 성공률 70%(7/10)로 반전을 만들었다.

메이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자유투 성공률 57.3%(251/438)를 기록 중이었다. 4쿼터에 자유투를 꼬박꼬박 성공하며 득점도 올리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메이스가 4쿼터에도 3쿼터까지 자유투 성공률처럼 자유투를 놓쳤다면 LG는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었다. LG는 4쿼터 막판 82-83으로 역전 당한 뒤 메이스의 자유투로 승부를 뒤집는 등 박빙의 승부 끝에 오리온의 추격을 뿌리쳤다.  

조성민은 이날 경기 후 메이스의 4쿼터 집중력을 치켜세웠다. 

LG 현주엽 감독은 “메이스가 경기 끝나자마자 휴식을 이틀 줄 건지, 3일 줄 건지 묻더라”고 했다. 메이스는 남자농구 대표팀 농구월드컵 지역예선 경기가 열리는 기간 동안 푹 쉴 자격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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