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예고한 'D리그 새내기' 창원 LG

18일 열린 D-리그 2차대회에서는 그간 만나보지 못했던 한 팀이 눈에 띄었다. 바로 창원 LG다. LG는 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D-리그에 팀을 꾸려 참가했다. 역사적인 첫 경기에서는 2018-2019 KBL D-리그 2차대회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63-72로 패배했다. 전반까지 경기를 팽팽하게 이어갔지만 후반 들어 전현우에게 3점슛을 내리 허용하면서 뒤처졌다. 4쿼터에 주지훈과 정해원을 앞세워 추격을 시도했지만, 벌어진 격차를 좁히진 못했다. 그러나 승패를 떠나 많은 팬들의 바람대로 젊은 선수들의 발전을 도모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LG는 화려한 코치진을 자랑하는 만큼 운영 방향도 남다르다. 다른 팀과 달리 매 경기 다른 코치가 D-리그 벤치를 지휘한다.. 이러한 체제를 갖추게 된 계기에 대해 현주엽 감독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인터뷰에서 "가드(강혁)와 포워드(김영만), 센터(박재헌)의 시선에서 플레이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 세 명의 코치가 팀을 이끌면서 느끼는, 저마다 다른 선수들의 평가를 듣고 싶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출발은 김영만 코치가 알렸다.  경기를 마친 김영만 코치는 "새로운 시작"이라며 "승패를 떠나 그동안 기회가 많이 없던 선수들이 고루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선수들이 출전기회를 많이 가져야 정규리그에도 도움이 된다"며 "그런 면에서 D-리그는 선수들의 체력과 경기감각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김 코치는 이날 경기를 어떻게 보았을까. 그는 "많이 부족하다"고 운을 떼며 "팀 플레이를 위해서는 공격과 수비, 기본기가 뒷받침돼야 한다. 발전시켜 나가야 할 점이 많다"고 총평했다. 향후에도 지속적인 D-리그 참가 의사를 밝힌 LG. 올 시즌 루키인 김준형과 김성민을 비롯해 주지훈, 박인태, 정해원 등 앞날이 기대되는 선수들이 많은 만큼, D-리그를 통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일 수 있길 기대해본다.    한편, LG의 다음 D-리그 일정은 19일 고양체육관에서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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