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허더즈필드전서 복귀 유력…뉴캐슬 위기 탈출 '마지막 퍼즐'

기성용이 지난해 11월 뉴캐슬의 홈 구장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뉴캐슬 | 장영민통신원

[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기성용이 돌아온다. 뉴캐슬의 천군만마다.

뉴캐슬은 오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허더즈필드와 2018~2019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기성용은 이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지난 1월 필리핀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경기 도중 부상을 입은 후 약 1달여 만이다. 예열은 마쳤다. 지난 16일 스페인 전지훈련에서 열린 러시아 CSKA모스크바와의 연습 경기에 선발 출전해 45분을 소화했다. 실전 투입만 남았다.

상대 팀 허더즈필드는 프리미어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승점이 절실한 뉴캐슬로서는 꼭 잡아야 하는 상대다. 16위 뉴캐슬의 승점은 25. 강등권인 18위 사우샘프턴과 불과 1점 차에 불과하다. 한 경기만 삐끗해도 강등권으로 추락한다. 허더즈필드처럼 전력이 상대적으로 열세인 팀을 상대로는 승점을 확실히 챙겨야 강등의 마수에서 벗어날 수 있다. 허더즈필드를 꺾는다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최고 13위까지 치고 올라설 가능성도 있다.

올 시즌 성적의 분수령이 될 중요한 경기인 만큼 기성용의 복귀가 반갑다. 뉴캐슬은 2019년을 악몽과 함께 시작했다. 기성용이 대표팀 차출 및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한 데 이어 모하메드 디아메, 존조 셸비까지 줄부상을 당했다. 굳건하던 중원이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지면서 골머리를 앓았다. 숀 롱스태프가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는 성적으로 나타났다. 올해 열린 리그 경기 중 단 2경기에서만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남은 시즌 전망은 나쁘지 않다.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다. 먼저 디아메가 지난 12일 울버햄프턴과의 경기에서 돌아왔다. 여기에 기성용과 셸비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잔류의 마지막 퍼즐이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영입한 미구엘 알미론이 지난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르면서 신고식을 마쳤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인다.

기성용은 아시안컵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로 떠나기 전까지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의 굳은 신임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주전 자리를 차지한 후 이어진 대부분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뉴캐슬에는 안정감을 갖춘 미드필더가 절실하다. 감독의 믿음이 남은 시즌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이는 이유다. 기성용은 18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몸 상태를 아직 100%라고 할 수는 없지만 통증은 없다. 훈련으로 컨디션을 더 끌어올리겠다”라며 복귀를 직접 예고했다. 위기의 뉴캐슬. 기성용의 어깨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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