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가 3경기 연속골' 대구, DGB대구은행파크 개장경기서 제주에 2-0 완승

제공 | 프로축구연맹

[대구=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대구FC가 구단의 새 역사를 연 DGB대구은행파크 개장경기에서 승리를 손에 넣었다.

대구는 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19 K리그1 2라운드 제주와의 맞대결에서 에드가와 김대원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따냈다. 대구는 올시즌 리그 첫 승을 안방에서 신고했고, 제주는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을 기록했다.

양 팀은 90분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대구는 전반 6분 세징야의 중거리슛을 통해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1분 뒤 제주도 찌아구의 중거리 슛으로 맞불을 놨다. 대구는 전반 막판 선제골을 터뜨리는 듯했지만 VAR(비디오판독시스템)으로 인해 기회를 놓쳤다. 전반 3분 공격진영 왼쪽을 침투한 정승원이 수비수 한명을 제치고 시도한 슛이 제주 GK 이창근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펀칭된 볼을 김대원이 발리슛으로 연결해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장을 가득메운 팬들은 득점 상황으로 인지하고 환호성을 질렀지만 주심은 잠시 경기를 멈추고 VAR 담당 심판진의 의견을 청취했고, 결국 노골 판정을 내렸다. 정승원이 침투할 때 이미 오프사이드에 걸렸다는 판정이었다.

후반에도 양 팀은 여러차례 골찬스를 주고 받았다. 하지만 후반 중반까지는 양 팀의 GK의 선방쇼가 연이어 펼쳐지면서 0-0의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지던 경기는 후반 31분 대구가 선제골을 만들어내면서 급격하게 요동쳤다. 대구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에드가가 수비수 2명의 견제를 뿌리치면서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이 골문 구석에 꽂히면서 득점으로 이어졌다. 에드가는 올시즌 ACL을 포함해 개막 이후 3경기 연속골을 이어가면서 K리그 대표 용병으로서의 입지를 넓혀갔다.

이후 대구는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세징야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김대원이 개인기로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순간적인 발재간으로 제주 수비수들을 무력화시킨 김대원의 순발력이 빛을 본 득점 장면이었다. 

대구는 경기 막판 연속골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제주는 만회골을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 대구의 기세에 힘을 내지 못한 채 결국 패배를 받아들여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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