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동점골' 아자르, 영웅은 난세에 등장하는 법

역시 에이스였다. 에당 아자르(28, 첼시)가 난세에 영웅의 면모를 과시했다. 첼시는 10일 오후 11시 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치러진 울버햄튼과의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에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리그 3경기 무패를 기록했다. 경기의 주도권은 첼시가 잡았다. 초반부터 강한 공격으로 선제골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쉴 새 없이 공격을 몰아붙이며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두터운 수비를 쉽게 뚫어내지 못했다. 선수비 후역습으로 일관하는 울버햄튼의 전술에 고전했다. 설상가상으로 결정력 부족도 아쉬움을 낳았다. 연결하는 슈팅은 빈번히 골문을 벗어나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고개를 숙였다. 경기가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첼시는 일격을 당했다. 틈틈이 기회를 엿보던 울버햄튼에 리드를 내준 것. 후반 10분 간결한 패스를 통한 역습을 선보였고 디오고 조타의 패스를 받은 라울 히메네스가 골문을 열었다. 뼈아픈 순간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울버햄튼의 첫 번째 슈팅이었다. 점유율, 패스 등 모든 면에서 앞서 있던 첼시 입장에서는 울화통이 터질 만도 했다. 일격을 당한 첼시는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울버햄튼이 이를 가만히 지켜볼 일이 없었다. 수비를 두텁게 가져가면서 리드 지키기에 나섰다. 하지만 첼시에는 에이스 아자르가 있었다. 경기 내내 날카롭고 위협적인 플레이로 존재감을 과시하던 그가 가만히 있을 리 없었다. 결국 후반 추가 시간 아크 부근에서 강한 중거리 슛을 연결했고 이것이 그대로 동점골로 이어졌다. 이 골로 첼시는 가까스로 패배를 면했다. 팀이 필요할 때 나타나면서 에이스임을 증명한 셈이다. 영웅은 난세에 등장했고 아자르는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구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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