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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감독 "박병호 홈런, 몇 개 더 쫓아가면 재밌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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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아리 부상 때문에 한 달 동안 전열에서 이탈했던 박병호(32·넥센 히어로즈)가 어느새 리그 홈런 5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박병호는 지난달 31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앙헬 산체스를 상대로 시즌 26호 홈런을 때렸다.

리그 홈런 1위 제이미 로맥(SK·34개)과는 8개 차이다.

정규리그 전체 일정 3분의 2 이상 소화한 시점에서 따라잡기 쉬운 격차는 아니지만, 다른 선수가 아닌 박병호라서 일말의 기대감을 품게 한다.

박병호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KBO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다. 특히 2014년과 2015년엔 2년 연속 50홈런을 넘겼다.

이는 '영원한 홈런왕' 이승엽(은퇴)마저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75경기에서 홈런 26개를 때린 박병호가 남은 39경기에 모두 출전한다고 가정하면 40홈런으로 시즌을 마친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특유의 몰아치기가 나오면 5번째 홈런왕도 꿈만은 아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1일 경기를 앞두고 "아무리 박병호가 몰아쳐도 경쟁자가 멈춰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로맥이) 그럴 컨디션도 아니다"라고 쉽지 않다는 건 인정했다.

그러나 "몇 개만 더 쫓아가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박병호는 아직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한 가운데 타율 0.330, 26홈런, 70타점으로 활약 중이다.

장 감독은 "한 달 빠진 거 생각해도 기대 이상으로 해주고 있다"면서 "있을 때와 없을 때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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