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메스 "맨유, 유스 선수 존중하는 클럽"

"맨유는 유소년팀을 존중하는 팀이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신예 미드필더 앙헬 고메스가 지난 주 열린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와의 맞대결에 함께 동행한 것에 대해 '최고의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고메스는 PSG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어린 시절부터 함께 한 동료인 타히트 총 그리고 메이슨 그린우드이 경기에 나선 것 자체가 맨유가 그 만큼 유소년팀 출신 선수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고메스는 12일(한국시각) 맨유 공식 채널인 'MUTV'와의 인터뷰에서 PSG전을 회상했다. 당시 맨유는 주축 선수들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선수진 구성에 애를 먹었고, 이에 솔샤르 감독은 유소년팀 출신 선수들을 벤치에 두었다.

이들 중 총과 그린우드는 각각 페레이라와 영과 교체 투입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신고식을 치렀다. 파격적인 실험이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맨유는 2-1로 리드를 지키고 있었지만, 이대로라면 16강 탈락이 확정되는 상태였다. 그러나 맨유는 후반 추가 유소년팀 출신인 래쉬포드의 페널티킥 결승포로 3-1을 만들었고, 16강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이를 본 고메스는 자신과 오랜 시간 함께 한 동료의 출전에 굉장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고메스는 "나뿐만 아니라 이곳에 온 모든 젊은 선수에게 굉장한 경험이었다. 지난 PSG와의 원정 경기에 8명의 아카데미 출신 선수들이 동행했다. 그리고 이는 클럽이 유소년팀 선수에게 얼마나 많은 관심을 주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라며 동료들을 축하했다.

이어서 그는 "더 많은 기회가 생길 수록, 이는 맨유에 대해 더 많은 걸 보여줄 것이다. 메이슨 그리고 총이 경기에 나선 것은 굉장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들에게는 잊지 못할 경험일 것이다. (나는_ 이 선수들과 9세 이하팀부터 지금까지 같이 했다. 우리 모두에게 1군 선수들과 함께 동행하고 경험을 쌓는 것 자체가 굉장한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옆에서 이를 지켜보고, 직접 관중석으로 가서 팬들과 함께 승리를 축하할 수 있었던 일은 내게도 굉장한 경험이었으며, 잊지 못할 것이다. 알렉스 퍼거슨경 그리고 에릭 칸토나가 내게 와서 악수를 건네고, 이야기를 나눈 것 자체도 굉장한 일이었다"라며 PSG전을 회상했다.

맨유는 과거 퍼기의 아이들로 불렸던 데이비드 베컴과 라이언 긱스 그리고 폴 스콜스와 게리 네빌 등을 앞세워 1998-1999시즌 잉글랜드 클럽 중 첫 트레블 달성에 성공했다. 이들 모두 맨유 유소년팀 출신 선수들이었다.

유소년 발굴에 일가견이 있는 맨유는 최근에는 린가드와 래쉬포드를 비롯한 여러 유망주를 배출했다. 2016년 당시 이적료 기록을 갈아치웠던 폴 포그바 또한 시작은 맨유 유소년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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