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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찾은 옷’ 내야 전향 SK 김민재, MVP가 상징한 기대감

보헤미안 0 512 0 0
▲ 가고시마 퓨처스팀 캠프 야수 MVP로 선정된 김민재 ⓒ김태우 기자[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특별히 건드릴 게 없어요. 그만큼 기본적으로 좋은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종운 SK 퓨처스팀(2군) 감독은 가고시마 전지훈련 중 한 선수의 타격에 시선을 떼지 못했다. 흐뭇한 표정과 함께였다. 다소 마른 듯한 체구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됐다. 배팅볼을 연신 장타로 만들어내고 있었다. 일본 프로구단들이 정규시즌 경기를 치르는 가모이케 현립구장 담장을 시원하게 넘기는 타구도 제법 있었다.

이종운 감독, 그리고 퓨처스팀 관계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모은 선수는 김민재(23)다. 안산공고를 졸업하고 SK의 2016년 2차 6라운드(전체 55순위) 지명을 받은 김민재는 2017년 현역으로 입대했다. 모 사단에서 헌병으로 복무했다. 2년 사이 신분만 미필에서 군필로 바뀐 것은 아니었다. 포지션도 바뀌었다. 입단까지만 해도 외야수였던 김민재는 이번 캠프에서 3루수로 전향해 테스트를 거치고 있었다.

SK 퓨처스팀은 김민재의 타격에 주목했다. 김민재는 선천적으로 좋은 체구(191㎝/95㎏)와 타격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직 타격 기술이 완벽하지 않고, 경험이 부족함에도 좋은 발사각도를 만들어낼 수 있는 원동력이다. 굳이 고칠 필요가 없다는 게 이종운 감독의 평가다. 1군 외야가 북적이는 상황에서 이런 재능을 썩히기는 아까웠다. 그래서 고안한 게 3루 전향이다. 상대적으로 팀에서 부족한 포지션이다.

김민재의 표정도 밝았다. 퓨처스팀 캠프라고 아무나 데려가는 것은 아니다. 인원이 한정되어 있다. 군에서, 그것도 현역 복무를 하고 갓 복귀한 선수가 참가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더 재밌게, 더 열정적으로 캠프에 임했다. 김민재는 “구단에서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연습도 많이 시켜주시는데 재밌게 하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

사실 포지션 전환이 쉬운 일은 아니다. 고교 시절에도 내야수는 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김민재는 “처음에는 막막했다. 면담도 많이 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지금은 의욕적으로 달려들고 있다. “스텝부터가 모두 다르다. 다 바꿔야 한다. 빠른 타구에 대처하는 것, 외야보다는 잡고 나서 다음 상황에 대처하는 플레이, 스로잉도 다 다르다”고 차분하게 말하는 김민재는 “일단 잡는 것부터 신경 쓰고 있다”고 했다. 시간은 많다. 급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타격을 뒤로 미뤄둔 건 아니다. 특히 3루는 강타자들의 포지션이다. 하지만 멀리 보고 수비에 주안점을 뒀다. 김민재는 “내야 수비에 중점을 두고 캠프를 보냈다. 수비 쪽에 더 신경을 많이 써서 3루에 정착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 감독도 올 시즌 김민재의 3루 정착에 공을 들일 생각이다. 당장 만족할 수는 없더라도 미래의 최정을 찾는 심정으로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성과는 ‘수상’으로 증명했다. 김민재는 가고시마 캠프 야수 MVP에 올랐다. 물론 기량적으로 더 완성된 다른 야수들도 있었다. 하지만 퓨처스팀 코칭스태프는 김민재의 발전 속도와 하고자 하는 의욕을 높게 평가했다. 지금보다는 미래라는 단어가 묻어나는 타이틀이다. 적어도 새 옷을 입고 뗀 첫 발걸음의 순조로움을 상징하기에 모자람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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