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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대진’ 러시아·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 1승은 정말 불가능할까?

마법사 0 609 0 0



[점프볼=민준구 기자] 가장 예상하고 싶지 않았던 조 편성 결과였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지난 16일 중국 선전시 베이 센터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러시아,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와 B조에 편성됐다. 1978년 이후, 41년 만에 예선 첫 승에 도전하지만, 현실적으로 1승이 힘든 상대를 만난 것이다.

먼저 8월 31일에 만나는 아르헨티나를 살펴보자. FIBA 랭킹 5위의 아르헨티나는 2000년대 미국을 위협할 정도의 강팀이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미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2008 베이징올림픽에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영광의 시대를 이끈 건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레전드 마누 지노빌리. 그러나 2016 리우올림픽 이후, 그는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했고 아르헨티나 역시 세대교체의 길을 걷게 됐다. 파쿤도 캄파쪼, 니콜라스 라프로비톨라는 지노빌리가 빠진 아르헨티나의 앞선을 책임지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뛰어난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루이스 스콜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득점을 해내고 있다.




스콜라는 1980년생의 노장이지만, 여전히 아르헨티나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월드컵 예선 9경기에 나서서 평균 16.7득점 8.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조국의 월드컵 진출을 이끌었다. 스콜라를 제외하면 아르헨티나의 빅맨진은 그리 강하지 않다. 그러나 206cm의 빅맨 마르코스 델리야는 다르다. 예선 12경기에 모두 출전해 9.1득점 5.2리바운드로 스콜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대표팀은 아르헨티나와 두 차례 만나 모두 패했다.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적어도 그때보다 지금이 더 상대하기 힘들다는 건 사실이다. 그들을 상대로 승리하려면 4년 전, 필리핀의 농구를 살펴봐야 한다. 당시 필리핀은 81-85로 석패 했지만, 마지막까지 승패를 알 수 없었을 정도로 대접전을 펼쳤다. 제이슨 윌리엄, 지미 알라팍을 앞세워 외곽에서 우세를 가져왔고, 안드레 블라체가 내외곽에서 흔들며 아르헨티나의 느린 수비 전환을 공략했다. 결국 승부수는 스피드다. 높이와 파워에서 밀리는 건 사실이다. 하나, 대표팀 특유의 속공 농구를 펼쳐야만 희박한 승리 가능성이라도 잡을 수 있다.




9월 2일에 만날 러시아는 거대한 벽과 같은 존재다. 2012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맞붙었지만, 56-91로 대패를 당했다. 이후 맞대결은 없지만, 러시아의 강함은 쉽게 느낄 수 있다.

러시아 농구의 전성기는 구 소련 시절이다. 당시 미국, 유고슬라비아와 세계농구 정상을 다투며 ‘드림팀’ 결성 이전까지 3파전을 이뤘다. 그러나 소련 붕괴 후, 러시아 농구는 변화를 맞게 된다. 1994, 1998년에는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했고, 2007년 유로바스켓에서 세계정상에 선 스페인을 무너뜨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끝으로 그들의 전성기는 막을 내렸다.

안드레이 키릴렌코의 시대 후, 러시아는 알렉세이 쉐베드의 시대로 변화를 보였다. 2017 유로바스켓에서 득점 1위(24.3점)에 오르며 조국의 4강 진출을 이끈 것이다. NBA에서의 실패를 곱십으며 유럽 무대를 휩쓴 그는 FIBA 룰 내에서 막기 힘든 ‘사기 캐릭터’이기도 하다.

티모페이 모즈고프는 몸 상태만 좋아진다면 러시아의 골밑을 지켜낼 핵심 빅맨이다. 2012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을 제외하면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두 자릿수 득점을 해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디미트리 크보스토프, 드미트리 쿨라긴, 세르게이 카라세프 등 장신 스코어러가 가득한 팀이 바로 러시아다.

그러나 월드컵 예선 당시, 러시아의 전력은 그리 안정적이지 않았다. 약체 불가리아와 접전 승부를 펼치는가 하면 첫 월드컵 진출에 성공한 체코에 덜미를 잡히기도 했다. 비교적 약팀과의 승부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도 보였다.

가능성은 적지만, 러시아와의 경기는 대표팀의 한계와 현실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러나 스포츠에 절대 강자는 없다. 승리를 떠나 우리만의 농구로 대등한 승부를 펼친다면 그것만으로도 박수받을 수 있다.




현실적으로 1승을 기대할 수 있는 건 FIBA 랭킹 33위의 나이지리아다. 2015 아프로바스켓 우승, 2017 아프로바스켓 준우승을 거둔 나이지리아는 앙골라의 절대 1강을 무너뜨리고 튀니지와 함께 ‘춘추전국시대’를 이룬 주인공이다.

그동안 나이지리아의 세계대회 성적은 그리 좋지 않다. 최근 들어, NBA 진출에 성공한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신흥강호’로 올라섰다. 무엇보다 이케 디오구를 중심으로 한 아프리카 특유의 신바람 농구는 월드컵 진출을 조기에 확정 짓게 했다.

나이지리아의 에이스는 디오구와 알 파룩 아미누. NBA에서도 이름을 날린 그는 국제대회에선 공격과 수비가 모두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중요한 순간, 상대 에이스를 묶는 수비력은 아프리카 최고 수준. 벤 우조의 넘치는 에너지도 경계해야 한다.

월드컵 예선 당시, 나이지리아는 NBA와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을 대거 합류시키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고 하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그만큼 나이지리아의 월드컵 전력은 아직 정확하게 판단하기 힘들다.

대표팀은 9월 4일 나이지리아와 B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두 팀 모두 2패를 떠안고 마지막 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1승을 향한 대표팀의 의지, 그것은 마지막 경기에서 보여야 한다.

▲ 2019 FIBA 중국농구월드컵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 경기 일정
8월 31일_vs. 아르헨티나
9월 2일_vs. 러시아
9월 4일_vs. 나이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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