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평균 29점·15리바운드’ 생애 첫 NBA 퍼스트팀 노리는 엠비드

부상에서 복귀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센터 조엘 엠비드가 연일 괴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 11일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상대로 33점 12리바운드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엠비드는 팀의 7연승을 이끌었으며 브루클린 네츠를 상대로도 압도적인 실력을 발휘했다.

필라델피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18-2019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브루클린전에서 123-1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전까지 6연승 이후 2연패로 주춤했던 필라델피아는 브루클린을 제물로 삼아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필라델피아 승리 주역은 단연 엠비드였다. 이날 엠비드는 불과 28분만 뛰면서 39득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을 작성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1쿼터 종료 직전 J.J 레딕의 영리한 스크린을 활용한 엘리웁 덩크로 2점을 적립한 엠비드는 해당 쿼터에만 16득점을 올리며 팀의 15점차 리드를 안겼다. 

3쿼터 한 때 6점까지 차이를 좁힌 브루클린이었지만, 엠비드를 전혀 제어하지 못하면서 결국 10점차 이상 패배를 당했다. 

지난 2월 무릎 부상으로 8경기를 결장한 엠비드는 복귀 후 3월 한 달 동안 평균 29.3득점 15리바운드 1.5스틸 1.4블록슛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뒀다. 지난 21일에는 ‘숙적’ 보스턴 셀틱스를 상대로 자유투만 21개(20개 성공)를 얻어내는 등 37득점 2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복수에 성공했다. 

시즌 전체를 놓고 봐도 평균 27.5득점 13.7리바운드 3.5어시스트 1.9블록슛으로 MVP급 성적을 기록 중인 엠비드는 공격·수비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오펜시브 레이팅(ORtg)과 디펜시브 레이팅(DRtg)에서도 각각 111.2, 103.3을 기록하는 등 팀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엠비드는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생애 첫 ALL-NBA 퍼스트팀을 노리고 있다. 

엠비드의 퍼스트팀 수상을 저지할 강력한 경쟁자는 평균 20.3득점 10.8리바운드 7.5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하며 덴버 너게츠의 호성적(50승 24패, 서부 컨퍼런스 2위)을 이끌고 있는 니콜라 요키치다. 

‘다재다능함’이란 표현을 정확하게 실행에 옮기고 있는 요키치는 뛰어난 1차 스탯은 물론, 선수 효율성 수치를 의미하는 PER(Player Efficiency Rating)에서도 26.6으로 리그 전체 5위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입증하고 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역시 48승 27패로 동부 컨퍼런스 3위를 달리는 등 덴버만큼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엠비드의 부상 복귀 후 상승세가 남다른 만큼 그의 퍼스트팀 수상 가능성도 충분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