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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개막전 패스트볼의 비밀

마법사 0 558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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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클레이튼 커쇼를 대신해 개막전 선발로 나선 류현진(31·LA 다저스)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6이닝 8K 1실점(4피안타 무사사구) 승리를 따냈다(82구). 한국 선발투수의 개막전 승리는 2001년 박찬호(7이닝 7K 무실점)에 이어 두 번째이자 18년 만의 일.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이 6이닝 이상 1실점 이하, 8탈삼진 이상 무사사구를 기록한 것은 류현진이 처음이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류현진의 패스트볼이었다. 평균 구속은 지난 시즌의 90.3마일(145.3km/h)과 큰 차이가 없는 90.7마일(146.0km/h). 하지만 류현진은 지난 두 시즌 평균(2017년 36.8%, 2018년 37.0%)보다 크게 높은 47.6%의 패스트볼을 던졌고, 39개 중 19개가 헛스윙 또는 루킹 스트라이크로 이어졌다. 육안으로 보기에도 분명 전과 달라 보인 류현진의 패스트볼은 5,6,7,8번째 탈삼진을 담당했다.  
 
29일 경기 구종별 '헛스윙+루킹' 스트라이크

패스트볼(39구) : 19개(헛스윙 4개, 루킹 15개)
컷패스트(20구) : 4개(헛스윙 3개, 루킹 1개)
커브볼 (14구) : 6개(헛스윙 0개, 루킹 6개)
체인지업 (9구) : 3개(헛스윙 1개, 루킹 2개)
 
경기가 끝난 후 김인식 전 대표팀 감독은 스타뉴스 기고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류현진에게) "작년보다 투구 때 팔 스윙이 빨라진 것 같다"고 물었다. 류현진도 "그렇다"고 인정했다. 하체가 강해지면서 엉덩이 회전(힙턴)이 빨라진 덕분이다. 그러면 투구 밸런스가 안정되고, 같은 구속이라도 공의 회전력이 마지막까지 좋아진다. 그만큼 류현진이 하체 훈련을 많이 했다는 뜻이다.
 
[출처] 국민감독 김인식의 MLB 通 (스타뉴스)
 
류현진은 개막전에서 정말로 높은 회전수의 패스트볼을 던졌을까. 
 
류현진의 포심 패스트볼은 메이저리그에서 평균 이하의 회전수를 보이고 있다. 2018년 메이저리그 평균이 분당 2263회였던 반면, 류현진은 2017년 2067회와 2018년 2054회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 개막전에서의 평균 회전수는 그보다 훨씬 높은 2186회에 달했다. 이는 어깨 수술에서 돌아온 2017년 이후 등판한 선발 40경기에서 가장 좋은 기록이다.
 
물론 회전수가 무조건 옳은 것은 아니다. 스탯캐스트가 제공하는 회전수에는 무브먼트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비유효 회전(자이로 회전)도 포함되어 있다. 이에 유효 회전의 비중을 높일 수 있는 좋은 회전축을 가지고 있어야 회전 효율이 좋아진다. 
 
'회전수의 제왕' 칼 에드워즈 주니어(27·시카고 컵스)는 지난 시즌에도 평균 2658회의 분당 회전수를 기록함으로써 메이저리그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수직 무브먼트 순위는 168위에 그쳤다. 회전 효율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분당 2618회로 회전수 2위였던 저스틴 벌랜더(36·휴스턴)는 수직 무브먼트에서도 3위에 올랐다. 에드워즈와 달리 벌랜더의 포심은 완벽한 회전축을 가지고 있다.
 
리치 힐(39·LA 다저스) 역시 뛰어난 회전수를 자랑한다. 지난 시즌도 2472회로 400구 이상을 던진 225명 중 17위에 올랐다. 반면 클레이튼 커쇼의 회전수는 2388회로 힐보다 못한 42위였다. 

하지만 포심의 위력을 결정해주는 수직 무브먼트는 커쇼가 10.9인치로 힐의 9.8인치보다 더 좋았다. 수직 무브먼트가 좋은 공은 중력의 영향에 저항하는 시간이 늘어남으로써 타자에게는 공이 떠오르는 것처럼 보인다. 높은 코스로 던질 경우 헛스윙 또는 팝플라이를 유도할 수 있다. 
 
커쇼의 수직 무브먼트는 지난해 100이닝 투수 중 마르코 에스트라다(12.2인치. 2302회)와 저스틴 벌랜더(11.2인치. 2618회) 다음으로 좋았다(4위 마이크 파이어스 10.8인치. 2421회). 커쇼가 구속 저하와 관계없이 하이 패스트볼을 던져야 하는 이유다. 
 
게릿 콜(28·휴스턴)은 2017년 평균 2164회였던 포심의 분당 회전수가 지난해 2379회로 늘어나 대학 동기이자 라이벌인 트레버 바우어(28·클리블랜드)로부터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다(수직 무브먼트 2017년 8.9인치 2018년 9.7인치). 그에 대해 콜은 회전축 조정을 비결로 들었다. 
 
김선우 MBC 해설위원은 손목의 움직임을 눈여겨 관찰한다. 피로감이 몰려와 자신도 모르게 손목이 눕게 되면 회전축이 나빠진다는 것(홈런과 2루타를 맞은 6회의 류현진이 그랬다). 이에 엄청난 훈련량을 보인 오프시즌과 그로 인해 부상 재발의 불안함을 떨친 '덜 조심스러워진' 피칭이 회전수의 증가를 불러왔을 수도 있다. 물론 류현진의 회전수가 정말로 좋아진 것인지는 한 경기로 판단할 수 없다.
 
류현진이 던지는 포심 패스트볼의 수직 무브먼트는 7.8인치로 메이저리그 평균인 9.0인치보다 떨어진다. 하지만 회전수 증가와 함께 수직 무브먼트의 향상이 일어나 하이 패스트볼을 더 안전하게 던질 수 있게 된다면 체인지업과의 로케이션 분리는 더욱 완벽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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