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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리그] 30라운드 프리뷰: "경우의 수"

슬퍼용 0 583 0 0



[점프볼=오스트리아/오제형 통신원] 2018-19 유로리그 정규리그도 어느새 막바지에 닿아 정규리그 최종전인 30라운드 만을 남기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플레이오프 세 자리를 남겨 놓고 치열한 순위 싸움이 한창이다.

총 9개국 16개 팀이 참여해 6개월간 홈&어웨이를 오가며 치열한 혈투 끝에 달콤한 봄의 열매를 맛볼 수 있는 팀은 어느 팀일까?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있는 6~11위까지의 6개 팀을 팀별로 경우의 수를 통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알아봤다. 

2018-19 유로리그 정규리그 
4월 3일 현재 순위



우선 유로리그 순위 산정 방식부터 알아본다. 

동 승수의 2개 팀 혹은 다수의 팀이 발생하였을 경우 : 
1. 동 승수인 2개 팀 또는 다수팀 간의 상대 전적으로 순위를 가린다. 
2. 상대 전적 또한 동률일 경우 동 승수 팀 간의 골 득실 마진으로 순위를 가린다.
3. 동 승수 팀 간의 골 득실 마진 또한 같을 경우, 팀별 전체 골 득실로 순위를 가린다.
4. 전체 골 득실 또한 동일할 경우, 리그 전체 다득점 원칙으로 순위를 가린다.

6위 키롤베트 바스코니아 비토리아 가스테이즈 (15승 14패 / 스페인)
- 30라운드 상대 : CSKA 모스크바 (2위 / 원정)

어느 때보다도 플레이오프 진출의 열망이 크다. 그 이유는 2018-19 유로리그 FINAL FOUR의 무대가 바로 바스코니아의 홈인 비토리아 가스테이즈에서 개최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CSKA를 상대하게 돼 승부가 만만치 않다. 게다가 상당히 거리가 먼 모스크바 원정을 치러야 한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CSKA가 최종전 승패와 상관없이 2위의 순위 자리가 확정되어있어 총력을 다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바스코니아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6개 경쟁팀 가운데 비교적 높은 편이다. 탈락할 경우를 알아보는 것이 더욱 빠른데, 우선 바스코니아가 패배해 15승을 한다는 가정하에 경쟁팀인 파나티나이코스가 승리해 16승이 되고, AX 밀란과 상대 전적에서 뒤지고 있는 올림피아코스가 함께 승리해 15승이 되어 3자 경쟁 구도가 만들어져야 3개 팀 간의 상대 전적에서 유일하게 뒤처져 9위가 된다.

그 외 다른 팀들과의 경쟁에서는 모두 상대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어떠한 경우에도 바스코니아는 살아남을 수 있다.

7위 파나티나이코스 OPAP 아테네 (15승 14패 / 그리스)
- 30라운드 상대 : 부두츠노스트 VOLI 포드고리카 (15위 / 홈)

파나티나이코스는 최종전을 승리하게 되면 플레이오프가 확정된다. 홈경기인데다 리그 15위 팀과의 대결로 부담이 덜하다. 하지만 패하게 되면 다수의 15승 팀이 나올 수 있어 최하 10위까지 추락할 수 있다.

파나티나이코스가 상대 전적(1승 1패일 경우 득실 마진)에서 앞서는 팀은 AX 밀란밖에 없다.

8위 잘기리스 카우나스 (14승 15패 / 리투아니아)
- 30라운드 상대 : 레알 마드리드 (3위 / 원정)

불과 4주 전까지 작년 '파이널 포' 4강 신화의 주인공 잘기리스의 플레이오프를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9승 15패로 불투명하던 PO 행 불씨를 되살렸다. 최근 5연승 가도를 달리며 14승 15패를 마크해 어느덧 1승만 더하면 15승과 5할 승률을 달성할 수 있게 되었다. 

승리하게 되면 PO 진출의 가능성은 꽤 높은 편이지만 자력으로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특히 AX 밀란과 1승 1패 동률이지만 득실차에서 밀리기 때문에 승리하더라도 단 두 팀만 경쟁하는 상황(두 팀만 15승일 경우)은 피해야 한다.

최종전이 레알 마드리드 원정 경기로 다소 부담스러운게 사실이지만 브랜든 데이비스(센터)의 상승세가 위안이다. 잘기리스의 경우 패하더라도 현재 9~11위 팀이 모두 패하면 PO 진출이 가능하다.

9위 AX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올림피아 밀란 (14승 15패 / 이탈리아)
- 30라운드 상대 : 아나돌루 에페스 (4위 / 원정)

AX 밀란은 패배하면 PO 진출이 무산된다. 승리를 하더라도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데 조금 복잡하다. 

결과적으로는 14승을 거둔 팀들 중 잘기리스가 패배해야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현재 AX 밀란은 8~11위인 잘기리스부터 올림피아코스까지(위 순위표 참조) 맞대결 전적의 결과에서 2승 또는 1승 1패에 득실 마진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잘기리스가 10~11위 팀과의 전적에서 모두 2승씩 하고있어 언급한 4개 팀의 경합만 놓고 보면 AX 밀란의 8위는 불가능하다. 

반대로 6~10위인 바스코니아부터 AX 밀란까지의 경합이 이루어질 경우 잘기리스를 떨어뜨릴 수 있다. 

10위 마카비 FOX 텔아비브 (14승 15패 / 이스라엘)
- 30라운드 상대 : 페네르바체 베코 이스탄불 (1위 / 원정)

상대 전적으로 경합해서는 마카비가 PO에 진출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없다. 무조건 승리하고 나머지 경쟁팀인 잘기리스, AX 밀란, 올림피아코스가 모두 패하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마카비 역시 어려운 상대인 '리그 1위' 페네르바체를 만나기 때문에 PO 진출의 전망이 언급되는 6개 팀 가운데 가장 어려운 편이다.

11위 올림피아코스 피레아스 (14승 15패 / 그리스)
- 30라운드 상대 : 마루샤파카 페크펜 이스탄불 (16위 / 홈)

언급된 6개 팀 가운데 순위의 널뛰기 폭이 가장 넓을 수 있는 팀이다. 바스코니아와 파나티나이코스가 모두 패하면 6위까지도 가능하다. 

홈경기인데다 리그 꼴찌팀과의 대결이라 막판 반전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자력으로는 PO 진출이 불가능하다. 승리를 한다는 가정하에 잘기리스와 AX 밀란의 패배를 기다려야 한다. 에이스 바실리스 스파눌리스가 시즌 아웃의 부상을 당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울 수밖에 없다.

물론 올림피아코스가 패배할 시에는 무조건 탈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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