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 비난한 GSW 그린-커리-듀란트, 나란히 벌금 징계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심판 판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드레이몬드 그린, 스테판 커리, 케빈 듀란트가 모두 벌금 징계를 받았다.

NBA 사무국은 3일(한국시간) 키키 반데웨게 농구 운영 부문 수석 부사장 이름으로 이들 세 선수에 대한 징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그린은 소셜 미디어에 심판 판정의 정직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언급을 남긴 이유로 벌금 3만 5000달러, 커리는 같은 문제에 대한 공개적인 행동과 발언을 한 이유로 벌금 2만 5000달러, 듀란트는 심판 판정에 대한 공개적인 비난을 한 이유로 1만 5000달러의 벌금을 물게됐다.

골든스테이트의 듀란트를, 커리, 그린이 나란히 벌금 징계를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이들은 지난 4월 1일 타겟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끝에 130-131로 패한 뒤 심판 판정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연장 종료 5초전 127-130으로 뒤진 상황에서 나온 플레이가 문제가 됐다. 듀란트가 3점슛을 성공시켰는데 수비를 하고 있던 케이타 베이츠-디오프가 파울을 저질렀지만 심판 마랏 코것은 슈팅 동작과 연관이 없는 파울이라고 선언했다. 만약 여기서 추가 자유투가 주어졌다면 4점 플레이가 될 수 있었고, 결과는 달라졌을 터. 

3점슛은 무효가 됐고 다시 이어진 공격에서 커리가 제리드 베이레스를 앞에 두고 0.5초를 남긴 가운데 던진 3점슛이 림으로 들어갔다. 커리는 백코트를 하면서 심판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판정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그리고 이어진 수비에서 심판 레온 우드는 칼-앤소니 타운스를 수비하던 듀란트의 파울을 지적했고, 타운스가 자유투 2개 중 한 개를 성공시키면서 경기는 131-130 미네소타의 승리로 끝났다.

듀란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심판을 비난했다. "그의 이름이 마랏이라고 했나? 그는 오늘밤 플로어 위에서 최고의 선수였다"며 불만을 토해냈다. 커리도 코것 심판을 "오늘 경기의 MVP"라며 조롱했다.

그린은 자신의 트위터(@Money23Green)에 'TD'와 'MK'라는 이니셜을 올렸다. 'MK'는 코것 심판의 이니셜이고, 'TD'는 도박 스캔들에 연루돼 징역까지 살았던 전직 심판 팀 도내기를 의미한다.

한편, 리그 사무국은 '마지막 2분 보고서'를 통해 논란이 됐던 장면이 모두 옳은 판정이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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