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휴스턴, 오누아쿠 보내며 사치세 절감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휴스턴 로케츠가 선수단을 정리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휴스턴이 댈러스 매버릭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휴스턴은 댈러스에 치나누 오누아쿠(센터, 208cm, 111.1kg), 2020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교환권리, 현금을 보냈다. 댈러스는 휴스턴에 마티 르넨(2008 2라운드 24순위)에 대한 권리를 보냈다.

# 트레이드 개요

휴스턴 gets 마티 르넨에 대한 권리

댈러스 gets 치나누 오누아쿠, 2020 2라운드 지명교환권리, 현금

휴스턴은 왜?

휴스턴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센터진을 정리했다. 이번 여름에 클린트 카펠라(5년 9,000만 달러)와 재계약을 맺은 휴스턴은 아이제이아 하텐슈타인까지 불러들였다. 이미 오누아쿠와 저우치가 포진하고 있는 가운데 하텐슈타인까지 데려오면서 안쪽 전력이 포화됐다. 결국 트레이드를 통해 오누아쿠를 보내기로 했다.

이로써 휴스턴은 차기 트레이드를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최근 휴스턴은 켄트 베이즈모어(애틀랜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누아쿠의 연봉(150만 달러)을 덜어내면서 사치세를 줄인 휴스턴은 베이즈모어를 데려올 경우 지출을 더욱 줄일 수 있게 됐다. 가뜩이나 사치세가 만만치 않은 휴스턴으로서는 이를 통해 상당한 사치세에서 탈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오누아쿠를 보내면서 약 390만 달러의 사치세를 줄였다. 휴스턴으로서는 고무적인 결과다. 만약 라이언 앤더슨을 보내고 베이즈모어를 품을 경우 휴스턴의 사치세 지출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앤더슨을 매물로 베이즈모어를 데려온다면 향후 1라운드 티켓 지출이 불가피하지만, 어차피 우승을 노리는 휴스턴에게 지명권의 가치는 그리 크지 않다.

휴스턴이 받은 르넨에 대한 권리는 크게 의미가 없다. 휴스턴은 지난 2008 드래프트에서 르넨을 지명했다. 2라운드 24순위로 르넨을 불러들였다. 이후 계약을 맺지 않았고, 지난 2015-2016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지명권리를 LA 클리퍼스로 보내면서 조쉬 스미스와 세르게이 리쉬척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이번 여름에는 클리퍼스가 르넨의 권리를 댈러스에 넘기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클리퍼스는 르넨의 권리를 보내는 대신 댈러스로부터 조너던 모틀리와 레날다스 세부티스에 대한 권리를 받았다. 댈러스는 이번에 곧바로 트레이드를 통해 그의 권리를 휴스턴으로 넘겼고, 르넨의 권리는 다시 휴스턴으로 오게 됐다.

댈러스는 왜?

댈러스는 이번 트레이드로 골밑을 보강했다. 이번 여름에 디안드레 조던(1년 2,290만 달러)을 영입하면서 골밑 전력을 대폭 강화했다. 지난 시즌에 주전 센터로 나섰던 덕 노비츠키와도 재계약을 맺은 댈러스는 이로써 '조던-노비츠키-오누아쿠'로 이어지는 센터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댈러스로서는 운동능력을 갖춘 젊은 피의 가세가 반갑다.

오누아쿠는 아직 20대 초반인 어린 선수다. 지난 2016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고, 2라운드 7순위로 휴스턴의 부름을 받았다. 그러나 휴스턴에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두 시즌 동안 6경기에 나서는데 그쳤다. 경기당 12.3분 동안 3점(.583 .--- 1.000) 2.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단 한 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다만 댈러스에는 센터 못지않은 파워포워드들이 즐비하다. 드와이트 파월과 도리언 피니-스미스도 버티고 있다. 트레이닝캠프와 프리시즌에서 얼마만큼 경쟁력을 보이느냐가 오누아쿠의 다음 시즌 출전시간을 결정할 전망이다. 다만 이들에 비해 많이 어린 선수인 만큼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 그의 계약은 다가오는 2018-2019 시즌 후 종료된다.

지출도 많지 않다. 오히려 트레이드를 통해 받아낸 것이 많다. 2020 2라운드 티켓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부터 받은 것과 휴스턴의 것 중 순번이 높은 지명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댈러스는 지난 2016년 여름 앤드류 보거트를 데려오면서 골든스테이트로부터 지명권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현금까지 받아내면서 트레이드를 완성했다.

출처 바스켓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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