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경질설' 월튼 감쌌다 "그가 감독인 팀은 행운"

커리는 5일(한국시간) 미국의 더 애슬레틱을 통해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월튼 감독에게 최고의 순간이 왔으면 한다"며 "월튼 감독은 훌륭한 감독이다. 그가 이끌고 있는 팀은 정말 행운"이라고 지지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월튼 감독의 경질을 점치는 분위기다. 성적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다. 지난여름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 르브론 제임스(35)를 영입했던 레이커스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2013~2014시즌부터 이어진 6시즌 연속 불명예 기록이다.

올 시즌 좋지 않은 사건도 많았다. 지난 1월 제임스 측이 월튼 감독의 교체를 원하고 있다는 주장이 있었고, 그 다음 달에는 전술 문제를 이유로 월튼 감독과 레이커스의 일부 베테랑 선수들이 심한 언쟁을 벌였다는 소식도 있었다.

월튼 감독이 계속해서 레이커스 사령탑을 잡기 위해선 매직 존슨(60) 레이커스 사장과 관계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지니 버스 레이커스 구단주는 월튼 감독의 능력을 인정하면서도, 팀과 관련된 결정은 존슨 사장이 내릴 것이라고 권한을 부여했다.

레이커스의 차기 감독 후보로는 타이론 루(42)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전 감독, 제이슨 키드(46) 전 밀워키 벅스 감독 등이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