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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급상승' K리그, 올해는 분명히 다르다

보헤미안 0 606 0 0

9224749.JPG올 시즌 K리그1 인기 상승의 첨병, 대구FC

[뷰티풀게임=서형욱] 2019 시즌 K리그1의 첫 한 달은 흥미진진했다. 관중이 늘었고 시청률은 증가했으며 연이은 화제 속에 재미난 경기들이 속출했다. 어쩌면 K리그에 관심없는 사람에게서 "그래봤자 우물 안 개구리"라는 소릴 들을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쩌겠나. 그게 사실인걸. 아직 '대세'가 될만한 규모는 아니라지만, 그래도 팬층이 확장되고 재미있는 소식들이 크게 늘어나는게 확연히 눈에 보이는 것을. 


관중도 늘고, 시청자도 늘어난다


K리그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는 진단은 그저 '감(感)'만이 아니다. 리그의 인기를 파악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지표들이 일제히 큰 폭의 상승을 가리키고 있다. 먼저, 관중 수를 보자. 5R 현재 2019시즌 K리그1의 평균 유료관중수는 9,451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유료관중 수가 7,502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2,000명이 늘어난 변화다. 비율로 따지면 25%가 증가했으니, 이 정도면 '폭발적'이라는 표현을 써도 과하지 않은 수준이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개막 라운드에 비해 점차 관중 수가 줄어들고 있어 아직 속단은 이르지만, 적어도 '스타트'만큼은 인상적인 시즌이라 할 만하다. (K리그2의 경우, 현재까지 집계된 4R 기준 작년에 비해 평관이 700명 가량 늘었다. 수치가 적긴 하지만, 그래도 30%가 늘어났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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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찾는 '직관' 족들의 수만 증가한 것은 아니다. 안방에서 K리그를 즐기는 사람들의 수도 크게 늘어났다. TV 시청률의 경우, 소폭 상승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방송 채널에 변화가 있고 애초 시청률 자체가 높지 않아 아직 의미있는 상승 효과는 없는 상태다. 2018시즌 K리그1 케이블채널(MBC스포츠플러스1,2 및 SPOTV1,2,+ 등) 평균 시청률은 0.11%였고, 2019시즌은 현재까지 0.18%다. 아직 0.2%에 도달하지 못했으니 크게 의미를 부여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비율로 따지면 60%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더 눈에 띄는 것은 K리그 온라인 중계의 주요 창구인 네이버TV 시청자 수 집계다. 집에서 TV로 보는 이들의 수가 정체 또는 감소 추세라는 것을 감안하면 인터넷/모바일 시청자의 숫자는 과거에 비해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이 지표에서 K리그1은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시즌 K리그1 네이버TV 생중계 동시접속자 평균은 13,560명이었으나, 2019시즌 현재 이 숫자는 2만 명을 넘어섰다. 경기당 21,539명의 동시접속자가 K리그1을 생중계 시청했다. 작년에 비하면 7,979명이 늘어난 수치로, 비율로 따지면 5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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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 네이버TV 생중계 시청자 수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대구FC 경기의 시청자 수다. 대구 홈 경기 평균 시청자 수는 전년도 12,423명에서 올 시즌 33,668명으로 무려 21,245명이 늘었다. 모든 팀들의 평균 시청자 수가 늘었지만, 대구를 제외하면 11,504명이 늘어난 인천유나이티드가 최대일 정도로 대구 홈 경기 시청자 수의 증가폭은 눈부시다. 270%의 증가율은 올 시즌 대구FC의 급증한 인기를 잘 보여주는 대목. 대구는 '직관족'들도 대거 불러들이며 매 경기 매진 사례를 기록 중이라는 점에서 2019시즌 K리그1의 인기 상승을 주도하는 구단으로 단연 첫 손에 꼽힌다.
 

전북이 흔들리니 순위표가 요동치네  

- '다크호스' 대구, '도깨비팀' 강원, 그리고 흔들리는 디펜딩 챔프 


시민구단의 특성상 스쿼드가 두껍지 않은 대구는 제한된 수의 선수들로 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1를 동시에 치르면서도 명승부를 엮어내고 있어 팬의 수가 크게 늘어나는 중이라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승점 8점으로 리그 순위는 5위에 머물러 있지만, 주중 리그 경기에서 인천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는 등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올 시즌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세징야를 비롯해, 부상에서 회복 중인 에드가, 중원의 사령관 츠바사 등 외국인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는데다, '그저 빛' 조현우 골키퍼를 필두로 한 탄탄한 수비력에 김대원, 정승원, 김진혁, 황순민 등 대부분의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매력적인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이렇듯 리그의 재미가 달아오르는 데에는 예측불허의 순위표가 주는 불확실성이 큰 몫을 차지한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포스트-최강희 시대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채 흔들리는 동안, 김도훈 감독의 울산과 군팀 상주, 그리고 '돌아온 독수리'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이 상위권을 점거하고 있다. 중위권에서는 연일 명승부를 만들어내는 대구와 경남이, 그리고 올 시즌 강팀엔 강하고 약팀엔 약한 모습을 보이는 '도깨비팀' 강원FC가 인상적인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김병수 감독 체제로 시즌을 개막한 강원은, 울산과 비긴 뒤 전북 원정에서 승리하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올 시즌 하위권에서 고전하고 있는 포항 원정에서는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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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유세, 콩푸엉과 조던 머치 등
긍정과 부정의 화제거리도 만발


미디어 노출도 다양한 형태로 늘어나는 중이다. 예능프로그램에 K리그 시축이 등장하거나, 따끈따끈한 극장 개봉 영화에 K리그가 등장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새삼스럽지 않다. (지난해 인기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 K리그 경기 장면이 종종 등장했고, 인기 예능 '수퍼맨이 돌아왔다'는 K리그 베테랑 선수들의 가족이 주요 등장인물로 출연하는 중이다.) 

최근에는 K리그1 소속 경남FC의 이름이 하루 종일 전체뉴스 상위권에 머무는 일도 벌어졌다. 경기장 내 선거유세가 논란이 되면서 경남FC가 K리그 연맹의 징계를 받게 된 것인데, 이에 대해선 따로 설명이 불필요할만큼 많은 이들이 아는 사건이다. 경남FC가 2천만원 벌금을 내는 것으로 귀결된 이 사태는, 해당 정당의 후보자가 창원 지역구 보궐선거에서 낙선하는 것으로 이어지면서 또다시 많은 이야기거리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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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위에서도 예년에 비해 따끈한 소재들이 많았던 한 달이었다. 프리미어리거 출신으로 한껏 기대를 모으며 경남에 입단했던 조던 머치의 활약과 '박항서 사단'의 베트남 국가대표 공격수 콩푸엉의 인천 적응 과정은, 그 자체로 큰 관심을 끄는 중이다. 노장 공격수 배기종의 중간 득점순위 1위 등극이나 연일 계속되는 극적인 승부들은, K리그가 이젠 경기 그 자체만으로도 스토리텔링을 해 나가는 모습으로 이어지며 인기 롱런의 가능성까지 내비치는 중이다. 

이제 고작 한 달, 5개의 라운드가 지났을 뿐이지만, K리그 경기장 안팎을 둘러싼 공기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차다. 무모한 욕심 없이, 우물 안의 팬들부터 차근차근 만족시켜 나가는 최근 K리그의 행보는, 과거 '반짝' 인기를 끌던 시절과는 다르게 서서히 우리들의 삶으로, 그렇게 이물감없이 스며드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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