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결국 휴스턴 피했다...2번 시드 획득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컨퍼런스 시드가 최종 확정됐다. 덴버 너깃츠가 2번 시드로 올라가며 껄끄러운 상대를 피하게됐다.

덴버는 11일(한국시간) 펩시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홈경기 99-95로 이기면서 54승 28패를 기록, 서부 컨퍼런스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들은 4쿼터 4분 1초를 남기고 84-95, 11점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마지막 4분동안 15-0으로 앞서며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마지막 4분동안 상대가 8개의 슈팅을 던져 모두 실패한 사이 6개의 슛을 던져 4개를 넣었다. 윌 바튼, 폴 밀샙, 니콜라 요키치가 나란히 득점했다. 요키치가 27득점 14리바운드, 자말 머레이가 15득점, 개리 해리스가 14득점을 기록했다. 

덴버가 2번 시드를 확정했다. 사진=ⓒAFPBBNews = News1덴버는 이번 포스트시즌 진출로 2012-13시즌 이후 6시즌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모다센터에서 열린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홈경기 136-131로 승리, 53승 29패를 기록했다. 휴스턴 로켓츠와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 전적에서 앞서 3번 시드로 올라갔다. 휴스턴은 4번 시드.

포틀랜드는 이날 단 여섯 명의 선수로 경기를 치렀다. 제이크 레이먼, 개리 트렌트 주니어, 안퍼니 시몬스는 48분을 모두 뛰었다. 다미안 릴라드를 비롯한 주전급 선수들이 모두 쉬었다. 한때 28점차까지 뒤지며 끌려갔는데, 후반에만 74-44로 앞서며 믿을 수 없는 역전승을 만들었다. 시몬스가 37득점을 기록하는 등 출전 선수 모두가 최소 13득점 이상 기록했다.

덴버는 한때 포틀랜드를 상대로 주전들을 모두 제외해 포틀랜드를 밀어주고 휴스턴을 4번 시드로 밀어내 컨퍼런스 준결승에서 불리한 대진을 피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는데, 결국 그대로 실현됐다.

6, 7, 8번 시드도 확정됐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6번,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7번, LA클리퍼스가 8번 시드를 받았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밀워키 벅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2득점을 올린 데니스 슈로더, 15득점 11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한 러셀 웨스트브룩, 28득점을 올린 제라미 그랜트의 활약을 앞세워 폴 조지가 빠진 상황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6번 시드를 확정했다.

샌안토니오도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105-94로 승리, 7번 시드를 확정했다. 클리퍼스는 이날 유타 재즈와의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8번 시드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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