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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 역시 대표팀에서 가장 기대되는 믿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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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훈련하는 걸 봐도 이번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되어서 가장 기대하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불안한 대회 운영 상황이 농구대표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남자농구 대표팀(이하 대표팀) 예선 경기일정이 14일(인도네시아)과 19일(몽골), 24일(태국)에서 14일(인도네시아)과 16일(몽골), 22일(태국)로 바뀌었다. 8강과 준결승도 하루씩 당겨서 27일과 30일에 열린다. 결승전은 예정대로 9월 1일에 잡혀있다. 

준결승과 결승 사이에 하루 휴식이 주어진 건 다행이지만, 예선 두 번째 상대인 몽골과 경기 후 8강이 열리는 11일 사이에 태국과 한 경기만 치른다.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을 수 있다. 

이런 난리 속에서도 대표팀은 4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대회 운영처럼 다수 선수들의 부상 등 우여곡절을 겪은 대표팀은 라건아(리카르도 라틀리프) 덕분에 금메달을 바라본다. 선수들도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를 라건아로 뽑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허일영은 이번 대회에서 기대되는 선수를 묻자 "모두 다 열심히 해야 한다. 군대 안 간 선수도 많아서 얼마나 중요한 대회인지 본인들이 느낄 거다. 그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모범 답안을 내놓았다. 

강상재는 "우리 형들도 형들이지만, 라건아가 귀화해서 대표팀에 합류했다. 훈련하는 걸 봐도 이번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되어서 가장 기대하고 있다"고 라건아를 꼽았다. 

최준용 역시 "라건아"라고 간단하게 답한 뒤 이유를 묻자 "라건아니까"이라고 했다. 이어 "딱 봐도 믿을만한 선수다. 라건아가 왔다고 라건아에 맞추는 게 아니라 우리가 하던 플레이를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다른 선수들의 활약도 강조했다. 

이번 대표팀에서 득점을 책임져줘야 하는 이정현은 "라건아가 제일 기대된다. 중요한 경기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기에 이번에도 대표팀의 기둥 역할을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며 "기존 센터 선수들(오세근, 김종규, 이종현)이 빠졌는데 새로 들어온 강상재와 김준일도 열심히 하며 호흡을 잘 맞췄다. 이들의 활약도 기대한다"고 강상재와 김준일의 선전도 기대했다. 

이정현은 라건아와 코트 위에서 호흡을 묻자 "처음 라건아가 뭘 좋아하는지 몰랐는데 이제는 서로 장단점을 안다. 포스트에 공을 넣어줄 때도 바운드 패스보단 띄워주는 패스를 좋아하더라. 그런 부분에서 호흡을 잘 맞추고 있다"고 했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선형은 "라건아가 제일 기대된다. 허웅도 처음 대표팀에 왔을 때보다 기량이 많이 늘었다. 그래서 라틀리프와 함께 웅이도 기대된다"며 "라틀리프와 처음 손발을 맞춰봤는데 처음엔 삐걱거렸다. 최근 들어 장단점 파악했고, 2대2 플레이를 해보고 싶었는데 2대2 플레이까지 잘 맞는다"고 라틀리프와 허웅을 기대되는 선수로 지목했다. 

대표팀 허재 감독은 "제일 기대하는 선수는 김선형과 이정현이다. 모든 선수가 잘해야 하지만 김선형과 이정현이 얼만큼 팀을 잘 이끌어나가고, 또 라건아가 얼마만큼 해주느냐에 따라 승패가 달라질 거다"고 라건아뿐 아니라 김선형, 이정현의 활약을 바랐다. 

라건아가 귀화에 성공해 농구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 출전해도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이 힘들 걸로 보였다. 라건아는 예상을 뒤엎고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2일 출국한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문태종이 귀화 선수로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듯이 모두가 기대하고 있는 라건아도 금메달을 안고 귀국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출처 바스켓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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