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아니라는데...이틀 연속 평택 美장병 숨진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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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3.25. 오후 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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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관계자 "코로나는 아닌 것 같다"

클레이 웰치 상병 /미 2사단 제공


주한미군 평택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에서 장병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미 2사단이 25일 밝혔다. 전날에도 미 2사단 캠프 험프리스 소속 여군이 사망했다. 이틀 연속 평택 기지에서 장병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주한 미군에서도 10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상황에서 코로나와의 연관성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주한 미군은 “코로나 관련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미 2사단에 따르면 지난 22일 전투의무병인 클레이 웰치(20) 상병이 캠프 험프리스 자신의 막사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출동한 응급 의료진은 현장에서 사망 진단을 내렸고, 미군은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군은 숨진 웰치 상병의 사진까지 공개했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미시간주 디어본 하이츠 출신인 웰치 상병은 캔자스주 포트 라일리에서 온 제1보병사단 소속이었다. 2017년 9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육군에 지원했고, 오클라호마주 포트 실에서 훈련을 마치고 2여단에 배치됐다. 2018년 4월 포트 라일리에 도착했으며, 올해 2월 여단이 캠프 험프리스로 이동함에 따라 한국에 배치됐다.

웰치 상병이 소속된 대대의 제임스 암스트롱 대대장(중령)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전한다”며 “우리는 사망 소식에 매우 슬퍼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 21일 조 글로리아(25) 일병도 평택 미군기지의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2건의 사망 사건 모두 코로나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양승식 기자 yangsshi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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